[Y30s RISING AI LEADERS] 홍영석(38) 세이지 대표

[Y30s RISING AI LEADERS] 홍영석(38) 세이지 대표

AI로 만드는 결함·안전사고 제로 현장

제조업에서 품질검사는 오랫동안 숙련자의 육안에 의존해왔다. 그러나 결함 데이터 부족과 사람의 한계는 산업 혁신을 가로막는 걸림돌이었다. 홍영석 세이지 대표는 2019년 AI 기반 머신비전 솔루션 출시를 시작으로, 기존의 육안 검사 방식을 혁신적으로 자동화하는 데 성공했다. AI 기반 산업안전 모니터링 솔루션 ‘SAIGE SAFETY’를 개발해 결함 검출 정확도를 획기적으로 끌어올렸다.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SK온, 한화솔루션, LS전선 등 국내 주요 대기업과 중견기업들에 AI 기반 머신비전 솔루션을 공급했다. 

더 나아가 건설·항만·물류·제조 등 다양한 산업에서 안전 모니터링까지 영역을 확장했다. 작업자 검출, 안전장비 착용 상태 확인, 화재·연기 감지, 작업자 쓰러짐, 중장비 협착 등을 높은 정확도로 감지할 수 있다. 

홍 대표는 “특히 CCTV 영상에서 객체 간 거리 정보를 추출하는 기술(Depth Map)은 우리만의 독창적인 기술력이라고 자부한다”고 강조했다. 이 기술을 기반으로 CCTV 영상만으로 중장비와 작업자 간 충돌 위험을 사전에 예측할 수 있게 됐다. 

홍 대표는 서울대 기계공학부에서 학사를 마치고, 동 대학원 로봇자동화연구실에서 박사과정을 4년 정도 진행하던 중 세이지를 창업했다. 

“AI 기술을 제조업 비전 검사에 적용하면서 가장 큰 난제는 결함 데이터 부족이었습니다. 제조 현장에서 결함 검출 정확도에 대한 요구는 극도로 높지만, 실제로 학습에 활용할 수 있는 결함 데이터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었죠.” 

이 대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세 가지 창의적 접근을 시도했다. 첫째, 소수의 결함 데이터로도 높은 정확도를 달성할 수 있는 집중 학습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둘째, 부족한 결함 이미지를 가상으로 생성하는 ‘결함 이미지 생성(Defect Generation)’ 기술을 구현했다. 셋째, 정상 이미지 학습만으로 비정상 데이터를 구분하는 ‘이미지 이상 감지(Image Anomaly Detection)’ 알고리즘을 고도화했다.

창업 8년 차인 그는 기술 연구자에서 기업가로 변모하며, ‘산업 AI 표준’을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특히 산업별로 특화된 문제들을 해결하며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다양한 산업 도메인에서 노하우와 레퍼런스를 축적하고 글로벌 시장으로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기사 전문: https://www.forbeskorea.co.kr/news/articleView.html?idxno=4005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