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한 본인 소개 및 세이지에 지원하게 된 계기
안녕하세요. 서울대학교 기계항공공학부 학부생으로 재학 중인 이호재라고 합니다!
저는 2021년 2월부터 같은 해 8월까지 총 6개월간 세이지의 인턴으로 근무했습니다.
세이지와 저의 인연은 박종우 교수님의 추천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전공 공부를 하면서 인공지능과 관련된 연구를 하고 싶어 교수님께 면담 신청을 했는데요. 면담을 나누던 도중 교수님께서 세이지를 적극 추천해 주셨고, 해당 업무가 제 관심사와 잘 맞는 것 같아 채용 과정을 거쳐 인턴 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담당한 업무 소개 및 팀의 분위기
세이지는 크게 전략팀, 연구팀, 제품팀으로 구성되어 있고 저는 연구팀에 소속되었습니다. 연구팀은 인공지능 솔루션에 사용될 원천기술을 개발하는 팀으로, 주로 파이썬을 이용해서 맡은 프로젝트에 적합한 인공지능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현재 연구팀에서는 Video Anomaly Detection, Optical Character Recognition 등의 프로젝트들을 진행하고 있는데, 저는 그중 Optical Character Recognition(OCR) 프로젝트에 참가했습니다. OCR 관련 논문과 깃허브 코드를 참고하고 직접 딥러닝 코드를 작성해보면서 많은 것들을 배웠습니다.
특히나 연구팀에서 자체적으로 개발한 PySaigeVision은 학교나 참고 서적을 통해서 배운 객체지향 프로그래밍의 철학을 정확히 반영한 패키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연구팀 선배님들이 직접 작성해놓으신 코드를 보면서 객체지향 프로그래밍의 흐름에 대한 이해도가 더 높아졌고, 직접 논문을 구현해 보면서 추상화된 아이디어가 어떻게 실현되는지, 프로그래밍 철학이 어떻게 곳곳에 스며 들어가는지 배울 수 있었습니다. 연구팀분들 모두 실력이 대단하시고 질문하면 항상 친절하게 대답을 잘 해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입사 전 기대했던 세이지와 직접 경험해본 세이지
누구나 그렇듯 걱정 반 기대 반이었던 것 같습니다. 기업에서의 인턴 생활은 처음이라 학교에서 배운 것들이 실무에 어떻게 적용될지 궁금하기도 하고, 잘 적용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되기도 했습니다.
또한 스타트업에서 인턴을 하게 되면 배울 점이 많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회사가 아직 성장해가는 단계이기 때문에 인턴에게도 생산성 있는 업무가 배치되어 실무적으로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언젠가 스타트업을 창업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스타트업에서의 인턴 경험이 후에 제 꿈을 이뤄나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입사 첫날에는 처음 해보는 일들이 많을 것 같아 조금 긴장을 했지만, 저의 주 업무가 코드를 작성하고 다른 분들과 함께 코드를 어떻게 구성할지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일이라 과거 연구실 인턴을 할 때와 비슷하다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시간이 갈수록 더 편하게 느껴졌고 업무에도 비교적 빠르게 적응해 나갔던 것 같습니다.
업무 외적인 부분에서는 다양한 간식이 무료로! 제공되는 ‘스낵바’ 공간이 있어서 너무 좋았고 점심 저녁 시간에 다 같이 식사를 하러 가는 것, 수요일마다 랜덤으로 팀을 구성해서 같이 식사를 하는 것 등등 모두 좋았습니다.
회사에서 배운 것
회사에 근무하면서 학교에서 배운 것들이 실무에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 배울 수 있었습니다. 학교에서 파이썬으로 과제나 프로젝트를 할 때에는 주로 파이참, 주피터 노트북 등을 윈도우 환경에서 사용했는데, 회사에서 일을 하면서 리눅스 환경에서 VScode 등 새로운 IDE를 사용하며 파이썬의 새로운 진면모들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회사에서 근무를 하면서 협업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고, 특히 깃을 활용한 협업 방법에 대해서 체득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저는 단연코 SRT Day 가 생각납니다. 분기에 한 번씩 이사님께서 회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회사 운영상황에 대해 보고한 뒤 직원들 간의 친목 도모를 위한 다양한 활동들을 합니다. 제가 근무하는 동안에는 총 2번의 SRT 데이가 있었는데, 첫 SRT Day에는 플레이스테이션, 퀴즈 등의 팀별 게임 활동을 하여 우승한 팀에게 신세계 상품권을 수여하였습니다. 두 번째 SRT Day에는 팀별로 하고 싶은 야외활동을 해서 롯데월드에 가는 팀도 있었고, 저희 팀은 예술의 전당에 전시회를 보러 갔었습니다. 회사에서의 사무적인 관계뿐만 아니라 사적인 활동들을 통해서 다른 직원분들과 한층 더 가까워지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앞으로의 계획
저는 올해 8월부로 인턴 근무를 마치고 유럽으로 유학을 가서 로보틱스와 관련된 학과의 석사과정을 밟으려고 합니다. 요즘 로보틱스 연구에는 로보틱스 제어와 인공지능을 융합하려는 시도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어 세이지에서 갈고닦은 딥러닝 코딩 지식을 로보틱스에 잘 적용해보고 싶습니다.
미래의 세이지 인턴에게 해주고 싶은 말
세이지에서 인턴을 하면 인공지능과 관련된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컴퓨터 비전과 관련된 연구에 관심이 많은 학생이면 더 즐겁게 인턴 생활을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같이 일하는 연구팀 직원분들은 제가 본 공대생분들 중에서도 뛰어난 실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동료나 선임들께 질문을 많이 하면서 배워나가면 시간이 지나고 돌아봤을 때 한층 더 성숙한 자기 자신을 발견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세이지에서 좋은 추억 만들어 가길 바랍니다.그동안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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